아이방으로 사용하는 아파트의 작은방은 침대·책상·옷장을 모두 놓고 나면 정작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번 45평 구축아파트의 작은방은 대학생 자녀가 사용할 공간으로, 필요한 기능은 충분히 담되 앞으로 본인의 취향을 더해갈 수 있는 여백까지 남기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베란다를 확장해 침대를 창가 쪽에 배치하고, 침대 옆에는 가드를 세워 안정감과 시선 차단 효과를 더했습니다. 침대를 방의 중심에서 빼면서 책상과 옷장, 중앙의 여유 공간도 보다 넉넉하게 확보했습니다. 시중 가구를 각각 놓는 대신 침대·책상·옷장·수납장을 공간맞춤가구로 설계했습니다. 책상에는 서랍과 오픈수납, 상부수납을 연결하고 침대 주변에도 필요한 수납 기능을 더했습니다. 다만 모든 자리를 맞춤가구로 채우지는 않았습니다. 화장대는 사용자가 추후 원하는 스타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두고, 전신거울 앞에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여유 공간을 남겼습니다. 조명도 생활동선에 맞췄습니다. 커튼박스와 침대 헤드에는 눈부심을 줄인 간접 라인조명을, 침상 위 책장 하단에는 터치식 라인조명을 설치했습니다. 메인조명은 방문 옆과 침대 헤드 양쪽에서 켜고 끌 수 있도록 3로 스위치로 계획했습니다. 작은방의 공간활용은 가구를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기능은 효율적으로 담고 비워둘 공간은 제대로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상에는 공사 전부터 철거, 공간설계, 맞춤가구 계획, 완성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