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스물한 살의 저는 한 살 어린 고등학교 후배의 결혼식에서 처음으로 사회를 맡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어느덧 100회가 넘는 결혼식으로 이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기억입니다.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긴장되는 순간, 그 중요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늘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결혼식이 신랑·신부 두 사람만의 행복한 이벤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녀를 키워온 양가 부모님께도 결혼식은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어온 가장 큰 인생의 숙제이자, 그 숙제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축제와도 같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랑·신부는 물론 양가 부모님까지 편안하고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예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과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리거나 사회자가 앞에 나서기보다, 두 사람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차분하고 따뜻하게 예식의 흐름을 이어갑니다. 필요한 순간에는 자연스러운 위트를 더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너무 형식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사람 냄새 나는 진행으로 긴장을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결혼식 당일의 신랑·신부는 생각보다 많이 지쳐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새벽부터 준비하고, 인사하고, 사진 찍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면 “이제 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그런 두 분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하신다면 불필요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매끄럽게 예식을 클리어해드리겠습니다. 😊
진행 전에는 식순과 대본뿐 아니라 두 분이 원하는 분위기, 꼭 넣고 싶은 이야기, 피하고 싶은 표현, 부모님과 관련된 부분까지 충분히 나누고 준비합니다.
결혼식이 끝난 뒤 “좋은 사회자와 함께해서 마음이 놓였다”는 기억이 남을 수 있도록, 두 분과 가족의 소중한 하루를 따뜻하고 안정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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