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롱(夢弄)
”꿈 몽 , 희롱할 롱 — 꿈속의 장난“
경계가 흐려진 꿈속에 나타난 두 사람.
그들의 장난끼를 눈치 챈 이 곳의 주인이 드러난다.
보되, 들키지 않는 것.
그것이 도깨비의 방식이다.
꿈에서 장난이란, 시선을 숨기는 사람의 것.
그렇기에 선글라스를 빼앗고,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서로 겨룬다.
지켜보던 도깨비.
만족한 듯 자신의 선글라스를 하늘 위로 던지며
본격적으로 서로에게 장난칠 수 있는 판을 깔아준다.
비로소 서로에게 장난칠 자격을 얻은 두 사람.
새로운 장난을 향해 다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