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위치한 '자연을 닮은 소박한 집' 펜션은 90년이라는 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구옥이었습니다. 오랜 시간만큼이나 깊은 멋을 지녔지만,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단열이라는 중요한 과제 앞에서는 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저희는 20평 규모의 이 공간을 2개월간, 6,000만원의 예산으로 과거의 아름다움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안함과 효율성을 더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리모델링 전의 공간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목재 마감과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특징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멋은 있었지만, 현대적인 채광과 개방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단열 기능은 부족했죠. 특히 펜션으로서 손님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했습니다. 낡은 서까래와 벽체는 그 자체로 역사를 말해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욕실 또한 구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좁고 어두운 공간, 오래된 타일과 위생도기는 펜션을 찾는 손님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밖에 없었죠. 저희는 이 공간을 단순히 깨끗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편안하고 위생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작업 중 하나는 바로 단열이었습니다. 90년 된 구옥의 특성상 단열은 현대적인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였죠. 저희는 미국의 고성능 크나우프 단열재를 활용 하여 벽체와 천장 전체에 꼼꼼하게 시공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따뜻함을 넘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또한, 기존의 서까래와 목재 구조는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마감재와 조화를 이루도록 섬세한 보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랜 시간의 흔적을 지우기보다,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단열과 구조 보강을 마친 후, 공간은 놀랍도록 변화했습니다. 어둡고 답답했던 거실은 밝은 화이트 톤 벽체와 새로운 바닥재, 그리고 은은한 간접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기존의 서까래는 그대로 노출시키고 그 위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전통미와 현대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은 공간을 더욱 환하고 생기 있게 만들었으며, 침실로 이어지는 입구 또한 깔끔하게 정돈되어 아늑한 휴식을 약속합니다.


복도와 욕실 역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복도는 깔끔한 그레이 톤 타일과 화이트 벽체, 그리고 매립형 조명으로 모던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면서도 전통 문양의 목재 문을 그대로 살려 구옥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욕실은 밝은 톤의 타일과 우드 천장, 그리고 현대적인 위생도기를 설치하여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좁았던 공간은 효율적인 레이아웃으로 넓어 보이며,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이번 경주 펜션 리모델링은 단순히 낡은 집을 고치는 것을 넘어, 90년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작업이었습니다. 단열재 시공으로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디자인으로 '자연을 닮은 소박한 집'이라는 펜션의 이름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고객님께서 만족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희는 오래된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보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공간도 저희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황리단길 2층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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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평 전체 인테리어 38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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