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는 바라보던> 캔버스 위에 유화 130*97cm 2025 오늘날 우리의 시선은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창과 스크롤 되는 화면 속에 머물러 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며 호기심을 키워나가던 시간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을 담았다. 이 작품은 상상력의 힘, 미지의 존재를 떠올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그려내던 인간만이 감각이 기술의 편리함 속에서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현실을 표현하며, 즉각적인 자극에 익숙해진 우리의 설렘과 창조의 기쁨을 잃어가고 있음을 나타내고자 한다. 단순히 미지의 현상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더 이상 보게 되지 않게 된 것들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되새겼다. 아마 그 감각은 화면 속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순간일 것이다. 아주 잠시라도 시선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그 마음과 탄산처럼 청량하게 튀어 오르는 듯한, 이유 없이 샘솟는 낭만과 기쁨을 느끼고자 하라.

<보는 것에 둘러싸여> 캔버스 위에 유화 130*80cm 2025 우리는 살아가면서 책을 읽는 척, 괜찮은 척, 타인을 이해하는 척 등 수많은 ‘척’을 하며 살아간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진짜 나를 숨기려는 마음과 두려움이 숨어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척’의 순간에서 출발한다. 남에게 멋져 보이려는 마음, 인정받고 싶은 욕망 속에서 진짜 나를 잃어가는 과정을 관찰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쌓아온 경험과 감정이 결국 나를 이루는 일부임을 마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열망이 현실을 두려워하고 남을 모방하는 사람이 되기 위함은 아니었을 것이지 않은가.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유화 특유의 풍부한 질감으로 그 작고 연약했지만, 순수했던 아이의 열망을 짧은 순간마저 빛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 응용 모작 - 캔버스 위에 유화 53*45.3cm(좌) 22*37cm(우) 2024 유화를 시작하며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Vogue Korea>의 화보작(좌)과 스스로의 모습(우)을 변형하여 저만의 양식을 키워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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