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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레슨8년의 주파수.라디오가 내게 가르쳐준길
  • 지역비대면 진행
  • 예산30,000원
  • 기간4주

2018년, 나의 공부방은 고요했다. 10년 가까이 지켜온 일터였지만, 책상 곳곳엔 빈자리만 늘어갔다. 당장 내일의 벌이를 걱정해야 하는 막막한 현실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글을 쓰는 것뿐이었다.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 그 비장한 결심을 다독이며, 나는 익명의 주파수에 내 마음을 띄우기 시작했다.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다. ​라디오는 나에게 가장 솔직한 고해성사소였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을 쏟아내고 나면, 꽉 막혔던 가슴속 응어리가 풀렸다. MC들의 따뜻한 조언은 때론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내가 보지 못했던 삶의 이면을 비춰주었다. 무엇보다 기적 같았던 건 사연이 당첨될 때마다 찾아온 '자존감'이었다. "돈도 안 되는 일을 왜 붙잡고 있느냐"던 남편의 타박 앞에서, 나는 경품으로 받은 홍삼과 냄비 세트를 친정 부모님께 내밀며 당당히 외칠 수 있었다. "나, 쓰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나를 찾았어!" ​꿈은 접어두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잠재워두는 것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고등학교 방송반에서 제작과 아나운서를 겸하던 소녀였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아카데미 수료증을 서랍 깊숙이 넣어두었지만, 8년 전 시작한 '라디오 작가 놀이'는 내 안에 잠들어 있던 화산을 깨웠다. 오늘 먹은 음식, 길에서 만난 사람, 사소한 생각 하나가 모두 사연이 되었고 기록이 되었다. ​그렇게 쌓인 '기록의 힘'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기적을 일으켰다. 부족한 선생님이라 자책하던 내게, 내가 지도하던 학생의 '글쓰기 대회 대상'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라디오 사연을 쓰며 다져온 자신감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덕분이었다. 내가 먼저 써보고, 실패하고, 다시 다듬어본 경험이 아이의 문장을 꽃피우는 비료가 되었다. 막다른 골목이라 생각했던 2018년의 공부방은 라디오라는 주파수를 만나 새로운 길로 연결되었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시작할 소박한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주파수가 맞지 않아 치직거리던 인생도 포기하지 않고 다이얼을 돌리다 보면, 반드시 선명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나는 이제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의 사연을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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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사연 전문작가
글쓰기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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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일의 주파수를 맞춘 문장력, 당신의 평범한 일상을 한 권의 사연으로 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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