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온전히 내 취향으로만 가득 찬, 나만의 아늑한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 쯤 마음에 품어보았을 작은 로망입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첫발을 내딛고, 고단했던 하루 끝에 돌아왔을 때 언제나 가장 먼저 따스하게 나를 반겨주는 보금자리를 연출했습니다. 정형화된 공간의 틀에서 벗어나 '비움과 채움의 유연함' 을 담아냈습니다. 공간이 다소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기존 빌트인 옷장의 한쪽 입구를 유연하게 양보하는 대신 품속 깊이 알찬 서랍을 가진 프레스형식의 수납 침대를 매치했습니다. 그렇다고 아까운 빌트인 수납을 포기할 수는 없기에, 침대에 가려진 안쪽 공간에는 지나간 계절의 옷들을 포근히 넣어두고, 데일리 아이템은 동선에 맞춰 차곡차곡 정돈해 작지만 영리한 수납으로 완성했습니다. 데스크 역시 무게감을 덜어낸 가벼운 가구로 구성하여, 계절이 바뀔 때면 언제든 위치를 옮겨 안쪽 빌트인 공간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침대 옆으로는 따뜻한 결의 우드 타공판 파티션을 세워, 침실과 데스크 영역을 부드럽게 구분하는 동시에 소품을 감각적으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이 닿는 그곳에, 은은한 주황빛 감성 조명과 학생 때부터 차곡차곡 모아온 최애 피규어, 아기자기한 오브제들을 소중히 올려두었습니다. 기분과 날씨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가벼운 가구들, 그리고 방안 가득 피어나는 웜톤의 온기. 학생 시절의 순수한 열망과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이 어우러진,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세심하고 따뜻한 "취향 가득 나만의 공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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