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연주법을 알려주세요.

대금은 대나무로 만든 가로로 부는 횡적 목관악기입니다. 대금의 구체적인 연주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주 자세

대금을 오른쪽으로 향하게 하여 왼팔은 수평으로 들고, 오른팔은 그보다 약간 낮게 듭니다. 대금은 아래로 처지지 않게 수평으로 들고, 상체와 45도 정도로 유지하며 악기 머리(취구 쪽 끝)를 왼쪽 어깨에 가볍게 걸치듯 잡고 연주합니다. 바로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펴고 고개는 왼쪽으로 돌려 약간 아래를 향하게 하고, 아랫배에서 깊은 호흡(복식 호흡)으로 김을 넣도록 합니다.

2. 소리 내는 법

대금은 관악기 중에서도 소리를 내기 어려운 악기입니다. 입김이 취구(부는 구멍)로 들어가 둘로 갈라져서, 반은 밖으로 나가고 반은 안으로 들어가 공명이 되어 소리가 됩니다. 

먼저 입 모양을 '읍' 소리를 낼 때와 같이 입술에 주름이 없이 편 후, 취구가 아랫입술 한가운데에 위치하도록 하여 아랫입술로 취구를 3분의 2 정도 막고 가볍게 김을 불어 넣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지공을 막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금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호흡법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복식 호흡으로 연습해야 음을 고르고 길게 낼 수 있습니다.

3. 운지법(손가락 짚는 법)

대금의 지공(구멍)은 모두 6개이며, 위로부터 차례로 제1공, 제2공, 제3공, 제4공, 제5공, 제6공이라 부릅니다. 왼손과 오른손의 검지, 중지, 약지를 이용하여 지공을 막고 뗌으로써 음정을 변화시킵니다. 제1공은 왼손 검지로, 제2공은 왼손 중지로, 제3공은 왼손 약지로 짚고, 제4공은 오른손 검지로, 제5공은 오른손 중지로, 제6공은 오른손 약지로 짚어 연주합니다. 각 지공의 개폐는 손가락 끝마디로 하는데, 지공의 개폐 시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틈은 소리가 아예 나지 않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원하는 음정을 얻을 수 없는 요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