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물속에서 라듐이 핵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 무취의 가스로 높은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위암 등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입니다. 라듐은 토양이나 콘크리트, 석고보드, 석면 슬레이트 등 건축 자재 중에도 존재하며 라듐에서 나오는 라돈 가스는 직접 방사되거나 지중에서 발생하여 실내로 침투합니다. 라돈은 가스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호흡을 통해 체내로 흡수됩니다. 호흡에 의해 폐로 들어오면 기관지나 폐포에 침착하고, 알파선을 계속 방출해 세포 중의 염색체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라돈을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라돈 저감 시공은 크게 기존 시설물과 신축 건물에 진행하는 라돈 저감 시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존 시설의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라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방법과 실내에 들어온 라돈을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 토양가스 배출법(ASD)

기존 건물의 라돈 저감을 위해 대부분 토양가스 배출법(ASD)를 사용합니다. ASD(Active Soil Depressurization) 공법의 경우 저감 효율이 높고 시공이 간단하며, 유지과 관리비가 저렴합니다. 바닥 아래의 토양층의 토양 가스를 배출팬을 통해 배출 시켜 토양층에 미세한 음압을 형성하고 유지함으로써 실내로의 라돈 유입을 방지합니다. 지하구조물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하여 시공합니다.

• 차폐시공법

건물의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보강재나 콘크리트 마감재 등을 이용해 막아 실내로 들어오는 라돈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임시적인 시공 방법으로 추가적인 라돈 저감 시공을 권장합니다.

• 환기법

실내에 있는 라돈을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공기를 들여보내 강제로 실내외 공기를 교환시키는 방법으로 설치 환경의 위치, 소음,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환기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기장치의 설치는 제품 설치와 점검에 용이한 위치여야 합니다.

신규 시설의 라돈저감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PSD 공법

Passive Sub-slab Depressurization의 약자로, 건물 실내와 토양층의 온도 차이로 인해 압력 차가 발생하는데, 이때 생기는 연들 효과를 이용해 바닥 아래 자갈층의 라돈 가스를 배출관을 통해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 맴브레인 시공

플라스틱 시트를 깔아 토양으로부터 발생하는 라돈을 효과적으로 막는 방법입니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라돈의 유입 경로는 건물의 갈라진 틈새입니다. 바닥이나 벽 등의 균열이 많은 오래된 건축물은 토양, 인접한 단독주택 등으로부터 라돈이 유입되고, 환기 시설이 부족한 실내의 라돈 농도는 높아집니다. 특히 라돈 농도는 겨울철에 치솟습니다. 라돈은 공기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온도와 기압의 영향을 받습니다. 실내외의 온도 차가 크고 환기율이 낮은 겨울철은 라돈 유입이 쉽고 외부 배출이 어려워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집니다. 물론 식물을 많이 기르고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등 공기를 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시적인 것보다는 근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ASD공법, 차폐시공법 등의 라돈 저감 시공 방법이 있으니, 라돈 전문 업체와의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시공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