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덧방 시공은 기존의 타일을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새로 타일을 덮어 시공하는 방식입니다.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방수층을 두껍게 한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기존 타일층이 매끄럽지 않다면 덧방 시공 시 깔끔한 마감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매립형 수전을 시공하거나 배관 공사를 함께 진행한다면 부분적으로 철거한 후 타일을 시공해야 합니다. 한 번 덧방 시공을 했다면 추가로 덧방 시공이 불가능해 시공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타일 표면에 금이 가거나 표면이 살짝 깨진 경우 실리콘을 얇게 펴 바르면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타일 색과 비슷한 안료를 실리콘에 조색하면 눈에 띄지 않게 보수가 가능합니다. 타일의 줄눈이 깨지거나 오염된 경우에는 홈멘트(타일 줄눈 시멘트)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보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상 부위가 너무 넓거나 벽면 타일이 떨어져 추락할 위험이 있다면 타일 시공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타일의 종류는 크게 자기질 타일과 도기질 타일, 폴리싱 타일, 포세린 타일로 구분합니다.

1. 도기질 타일

다공형으로 흡수율 높고 경도나 강도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바닥보다는 욕실이나 주방의 벽타일에 적합합니다. 도기질 타일은 색상이 다양해서 취향대로 고르기 좋습니다. 

2. 자기질 타일

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강도가 높아 바닥이나 외장용 마감재로 쓰입니다. 질감이 고급스럽기 때문에 매끄러운 표면을 나타내기에 좋은 소재입니다.

3. 폴리싱 타일

대리석과 비슷하게 광택이 많이 나고, 온기가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어 바닥과 벽면에 두루 사용됩니다. 

4. 포세린 타일

유약 처리를 하지 않아 질감이 매트한 것이 특징입니다. 내구성이 높아 쉽게 마모되지 않고, 미끄럽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바닥용 타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일 시공은 시공 장소의 면적과 타일 종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숨고 내에서 거래되는 타일 시공의 평균 비용은 시공당 595,000원입니다. 최저 비용은 250,000원, 최고 비용은 1,200,000원입니다. 기존 타일 철거공사가 필요하거나 바닥의 상태가 고르지 않아 보양 공사가 필요하다면 비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타일에 문양이 있거나 복잡한 형태의 타일로 시공한다면, 총 면적이 같더라도 타일을 깨서 버려야 하는 부분이 생기고 시공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예산 산정 시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